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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고르기
작성자 이 병화 등록일 2012-07-01 21:02:35 조회수 438

 

주일 예배를 마치고 오후 시간에 아내와 함께 마켓에 가서

이것 저것 생필품을 사는 가운데 수박 두개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꽃에서 꽃 고르기 처럼 아리송 했지만

여기 저기 에서 들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제가 아는 척하고 한수 내놓은 것은

 "수박은 겉에 벌레가 지나간것 처럼 자국이 있는데......"

손가락으로 하나를 가르키며 "이것처럼 검은 것들이 맺혀있는 것이 잘익은 것이야" 하며 조언을 했는데

아내는 나름대로 고르는 법이 있는지 돌아다니며 이것 저것 두들겨 보면서 고르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고른 수박 두개를 챙기고 마켓을 나왔습니다.

'글쎄???? 잘~~익은것 일까????'

그런데 집에 와서 쪼개보니 반정도 밖에 익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겉 보기에 잘 익은것 같았고 두드려 보았을 때 잘 익은 소리가 났었는데......"

 

아내는 손해를 보았다는 생각과

수박 고르기에 실패한 자신을 무엇으로라도 덮고 싶은 심정으로 혼잣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순간 저는 또 다른 생각이 스치며 지나갔습니다.

이러한 일은 그 동안 여름이면 가끔 있었던 일이고

기대를 걸고 쪼갰을 때의 실망스런 눈으로 보았던 것을 한 두번 경험 했던 일이 아니었는데

오늘은 다른 생각이 스치며 지나갔습니다.

 

수박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 이야기입니다.

겉을 보고 사람의 속을 알수가 없는 것입니다.

두들겨 봐서 알수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쪼갤수는 없는데........

 

하지만 하나님은 아실거야 어느 것이 진실된 사람이고, 어느 것이 허망한 사람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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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y(2012-07-05 21:08:20)

    저는 미국와서 이번여름에는 수박고르는 전문가가 된것 같아요..일단 두드려보고,줄무늬가 뚜렷하고 모양이 고른걸 고르니 거의 실패하지 않았어요.그래도 맘이 안놓이면 2개를 꼭 사지요..수박값이 넘 저렴하니까요.이제 좀 있으면 수박도 철이 지나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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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아론(2012-07-02 16:01:15)

    그래요 사람은 겉만 보고 쉽게 알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목자 수련회는 많은 목자들이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러나 참석한 목자들과는 너무나도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속을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시간을 자주 만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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