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준비➁-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난 후 가장 많이 하는 신앙 행위가 예배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예배를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예배를 어떻게 준비해야 

예배 가운데 역사하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 대화하면서 가르쳐 주신 것이 예배의 정신입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4:23) 

하나님은 성령에 이끌리어 진리의 말씀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똑같은 시간에 하나님을 예배해도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가 있고,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예배가 있습니다.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물을 받으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예배자의 마음을 들여다보십니다. 

그리고 그런 예배자를 찾으십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하여 내가 하나님을 찾는 것으로만 아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하나님께서 예배자를 찾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신다는 것은 

수많은 사람이 예배를 드려도 영과 진리로 드리지 않는 자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 가운데서 찾으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주위에 모였을 때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 물으십니다. 

“누가 내 옷자락을 만졌는가?” 

제자들이 “예수님 이렇게 많은 사람이 스쳐가는데 누구란 말입니까?” 

그러자 주님께서 “믿음으로 내 옷에 손을 댄 자가 있느니라” 하십니다.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스치며 옷을 만졌겠지만 

그러나 간절한 심정으로 예수님을 찾아와 옷을 만진 여인의 모습을 보신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예배당에 왔다 할지라도, 

아무리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옷을 스쳤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간절한 마음과 상한 심령으로 주님께 나온 자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예배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배란 용어부터 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예배본다｣고 말하는 것은 내가 관람자가 되는 인상을 주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배드린다｣는 표현 역시 경건하게 들리지만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어서 완전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가장 적합한 말이 ｢예배한다｣입니다. 

예배란 하나의 종교 행사나 이벤트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백성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최선의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예배는 소수의 사람이 펼치는 공연도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구약적이고 카톨릭적인 요소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성가대를 하지 않습니다. 성가대를 하면 공연을 하는 자와 관람하는 자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찬양은 모두가 함께 해야 됩니다. 

예배하는 것입니다. 

내가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온 자는 주체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배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예배자로 서야 합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예배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옷을 스치지만 

하나님이 예배자를 찾으신다고 합니다. 

그만큼 영과 진리로 준비된 예배자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