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모임에서의 헌금

우리가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동전의 앞뒷면처럼

함께 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한다면 예배 생활, 기도생활, 찬양생활, 성도와의 교제생활,

전도생활, 헌금생활 등입니다. 

이런 것들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그때부터 

신앙의 여정에 함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헌금 생활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성경은 신앙인이라면 반드시 헌금생활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헌금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헌금의 액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자원하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이 없는 헌금은 자칫 우리를 교만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과부의 작은 헌금 두 렙돈에 감동하십니다. 

과부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자기의 전 재산을 드릴 정도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부자의 헌금은 칭찬하지 않습니다. 

액수는 많았겠지만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하는 마음으로 

헌금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막12:41-44) 

또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헌금한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고후9:5). 

거기에 한 가지 덧붙인다면 헌금자는 반드시 자기 이름을 적어야 합니다.

‘하나님만 아시면 되지’하고 무명으로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하나님이 아셔도 되는 떳떳한 헌금이라면 

이름을 밝히는 것에 전혀 부담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야 목사가 그 가정의 사정과 형편을 알고 기도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런 자세로 헌금하는 것은 십일조나 주일 헌금 

그리고 선교 헌금 등 모든 헌금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과 헌금생활은 뗄 수 없는 관계여서 반드시 해야 되는 것임을 

안다면, 이왕이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헌금생활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은 

｢목장에서의 헌금생활｣입니다. 

‘교회 예배시간에 헌금했으면 되지 왜 목장에서 또 하라고 하는가?’하고

의아해 하실 분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교회 목장은 이름은 목장이지만 실상 가정 교회입니다. 

목자를 중심으로 하여 작은 교회를 이루는 것이고, 

중앙 침례교회는 작은 교회들로 이루어진 큰 교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목장이 작은 교회이기 때문에 여기에도 헌금생활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헌금의 사용처는 큰 교회가 아니라 작은 교회인 목장입니다.

지금 목장에서 드리시는 헌금의 사용처는 

순서대로 돌아오는 목장 친교 때 음식 준비로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목원들의 생일이나 혹은 목원 심방 때 등, 

대부분 목장 식구들을 섬기는데 사용됩니다. 

헌금하시고 결국은 함께 나누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오실 때는 교회에 드리는 헌금과 

목장에서 드리는 헌금을 구별하여 준비해 오셔야 됩니다. 

이렇게 정성을 다해 준비 해 오는 헌금이야말로 

주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드리는 헌금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헌금이 없는 분은 

하나님께 헌금을 드릴 수 있는 환경을 달라고 기도하시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는 분이시지 

절대 헌금의 양을 가지고 판단하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헌금에서 십일조는 믿음에 따라 반드시 해야겠지만 

그 외의 헌금은 믿음과 환경에 맞추어 

이미 설명 드린 원칙을 따라 드리시면 됩니다.

주님이 사랑하시는 성도님!

주님의 십자가 사랑에 감격하여 드려지는 성도님들의 헌금이 

오병이어의 놀라운 역사로 성도님들의 가정과 교회에서 드러나기를 

목사는 항상 빼놓기 않고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9월 20일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