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공적 예배 출석

   한해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한해의 여러 가지 계획들을 세워봅니다.  

2014년도에도 첫째 주일에 어김없이 계획을 세워서  

풍선에 적어 띄웠었습니다.  

그 감동이 아직 채 가시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2월 마지막 달에 이르렀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구나’하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새해 계획들 가운데 신앙적인 계획도 세웠습니다.  

어느 분은 믿음이 성장하기를 원해서  

교회 공적 예배에 좀 더 열심히 참석하거나,  

성경을 일독과 성경공부에 참여해볼 것을 기도하며  

한 해를 시작했을 수도 있습니다. 

교회와 목사는 중앙 가족들이 신앙적으로 잘 성숙해 가는 것이  

꿈이기도 합니다.  

성도님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목회자의 마음은  

그 무엇보다도 흐뭇하고 기쁘기가 그지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앙적으로 성숙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운데 하나가  

교회 공적 예배에 충실 하는 것입니다.  

주일 예배는 물론이거니와 수요예배와 토요새벽기도회나  

교회 성경 공부 등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신앙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고등하교 다니면서 특별한 과외를 받아본 적은 없지만  

학교에 등교하기 전에 종로에 있는 학원에 들러  

새벽반에서 부족한 수학 공부를 보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학원 새벽반에 가기 위해서는 집에서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해야했고,  

도시락 2개를 가지고 가야했습니다.  

새벽별을 보며 학원으로 가면서 ‘내가 꼭 이렇게 학원에 가야하나.  

차라리 이 시간에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이  

시간도 절약하고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집에서 공부해보기도 했지만,  

처음 몇 일은 잘되어도 혼자서 꾸준하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학원에 등록하고 학원의 스케줄을 따라가다 보면  

한 달 동안 주어진 과제를 꾸준하게 마치게 되고  

또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신앙도 그런 것 같습니다.  

혼자 집에서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집에서 그 일을 꾸준히 할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요일에 교회에 나와서 말씀을 듣고 기도하게 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전인적으로 신앙이 성숙해 가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님이 사랑하시는 중앙 가족 여러분!

12월 수요 예배에선 ｢예수님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라는 큰 주제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요 새벽기도회에서는  

｢주님께서 칭찬하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 었나｣를 살피며  

우리도 주님께 칭찬 듣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나눕니다.  

성도님.  

혹시 주일에만 교회 나오고 있다면  

이제 조금 더 영적 지경을 넓혀보는 것이 어떨까요?  

나는 주일 예배만 나가면 족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생각을 바꾸어서 수요예배까지 지경을 넓혀보세요.  

오히려 영적으로 채워지게 될 때  

육체적 피로까지 해복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사랑하시는 성도님!

년말이 다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더 결단해 보시고  

교회 공적 예배에 한 발자욱씩만 더 꾸준하게 내 디뎌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2월 7일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