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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회복
담임 목사 2020-01-25 10:11:24 6


설날의 회복

 

  어제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음력설(구정)이었습니다

외국 사람들이 이해하기는 힘들겠지만 우리에게는 양력설(신정)과 음력설(구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래 동안 설날을 음력으로 지내왔었는데 

1896년 고종황제가 공식적으로 태양력을 도입하여 양력설도 이때 처음 생겨났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부분의 가정은 계속 음력설을 챙겼습니다

그러다가 음력설은 일제 강점기 시절 민족 전통을 말살하려는 일제에 의해 탄압을 받게 됩니다

일제는 양력 11일을 설날, 공휴일로 지정하고 민족 전통인 음력설을 쇠는 것을 금지시켰습니다.

일제는 일본의 명절과 행사의 의식을 한국에 그대로 이식하며 강요했습니다

구정과 신정이라고 이름 하여 새로운 설을 쇠도록 공권력에 의한 압력은 물론

물리력까지 동원했습니다

(참고로 구정, 신정은 일제의 잔재이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굳이 나누어서 사용한다면 양력설, 음력설이 맞습니다.) 

예를 들면 신정 때는 학교에 방학을 주고, 관공서와 기업은 그날을 공휴일로 지정했으나

음력설은 공휴일로 정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관청과 학교에서 조퇴하거나 늦게 출근하거나 

등교하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또 지역별로 부역이나 청소 활동 등을 시켜서 음력설 쇠는 것을 방해했습니다

음력설 부근에 강제적으로 방앗간 문을 닫게 하여 설날 상차림에 필요한 떡을 만들지 못하게 하고,

설빔을 해 입은 아이들에게 먹물을 뿌리기도 했다합니다

이때 시작된 홀대받은 음력설은 일제 강점기가 끝나고도 여전히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 때도 양력설은 3일의 공휴일이 지정되었지만

음력설은 공휴일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1985년 음력설은 민속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공휴일로 제정되었습니다.

그리고 1989년 음력설은 마침내 설날이라는 이름으로 완전히 복원되었습니다

그 후 11일은 새해 첫날이라고 칭하며 하루만 공휴일로 지정하고

우리의 본래 설인 음력설은 추석과 함께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음력설인 설이 완전히 회복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이민자는 대부분 1989년 이전에 이민 온 분들이 많고

또한 미국에서 한국의 음력설까지 챙기기가 어려우니까 양력설을 설로 지내고 있습니다만

우리 전통 풍속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문화 말살정책을 썼던 일본에 의해 강제로 음력설이 양력설에 밀려 있다가 

다시 회복된 것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이민자도 우리 풍속을 지키면서 음력설을 설날로 지켰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음력설이 우리나라 고유의 설로 회복된 것을 보면서 

신앙적으로 회복되어야 할 것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처음 예수님을 믿으면서 가졌던 아름답고 좋은 전통들 말입니다

그런 좋은 전통들을 사마귀(사탄 마귀 귀신들)에게 빼앗긴 것이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을 향한 첫 사랑, 경건한 예배, 교회 사랑, 모임에 대한 열정, 헌신 등을

빼앗겼다면 다시 회복했으면 합니다

우리 신앙인의 전통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설 명절에 다시 회복된 민족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감사하면서 

그리고 내가 주님 앞에서 회복되어야할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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