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 쓰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께서 헌금하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세상에서 돈을 벌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성도님들을 보면서 느끼기 때문에 

더욱 더 감사가 큽니다. 

힘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받아오는 월급으로, 

특히 군인들은 생명을 걸고 나라를 위해서 애쓰시는 결과로 받아오는 것이기에 

헌금에 감사함이 넘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십일조를 하는 분들이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것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지 못했던 분들이 

신앙이 들어가니까 온전하게 십일조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런 모습들은 하나님께서 성도님들 가정을 물질적으로 축복하고, 

또한 성도님들의 믿음이 점점 성장해 간다는 증표라고 생각되기에 감사함이 넘칩니다. 

우리 교회는 교회 건물에 대한 페이먼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세우고 집행하는데 매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미 말씀드린 대로 주님 사랑의 마음으로 헌금하고, 

십일조에 동참해주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만이 아닙니다. 

예산을 채워주시는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그것은 성도님들이 각 부서에서 예산을 절약하려고 애쓰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보통 교회들에서는 찬양팀이나 성가대의 수고를 격려하기 위해서 

교회 예산에서 식사 대접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저나 찬양팀 담당자가 헌신하여 대접하거나, 

또는 성가대원들끼리 회비를 내서 부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예산 외의 돈이 들어가는 것이 있을 때는 

부장들이 돈을 내서 충당하기도 하고, 안수집사님들이 말없이 충당해주시기도 합니다. 

또한 화초를 가꾸는 서순분 권사님 내외는 화초가 죽을 때마다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가서 싱싱한 것으로 사다 놓습니다. 

모두 자비로 충당하십니다. 

그리고 다른 교회에서는 교회에서 친교비를 받아서 주일 친교를 준비하지만 

우리 교회는 각 목장에서 친교를 담당합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저 역시도 이런 헌신된 분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간단 간단한 것들은 제가 알아서 사고, 

세미나에 참석할 때 특별한 경우를 제하고는 제가 스스로 충당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물건을 살 때에도 꼭 세금 면제를 받도록 서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면에서 절약하게 될 때 하나님께 드려진 헌금이 바르게 잘 사용될 것입니다. 

특히 아껴 쓰기 위해서 한 가지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그것은 일회용 컵 사용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매월 목장 파트럭 주간에는 머그(텀블러, 컵)을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합니다만

 목장 주간이 아니어도 각자의 머그를 가지고 다니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물자를 아껴 쓰는 것만이 아니라 친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절약하는 대신에 꼭 써야 할 곳, 

예를 들면 다른 교회나 선교지를 도울 때는 힘에 닿는 한 최선을 다합니다. 

미자립 교회 목사님이나 선교사님은 가능하면 후하게 대접하려고 합니다. 

저도 제 사비를 들여서라도 그런 분들에게 식사라도 따뜻하게 대접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이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10:42) 

그리고 그런 것이 X의 삶(마22:37-39)을 실천하는 것이 됩니다. 

이 말씀은 개인 뿐 아니라 교회에도 적용된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성도님. 절약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회용 컵 대신 머그를 가지고 다니는 데서부터 X의 삶을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