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가 질문이 생기면...

  우리 교회는 매년 성경 일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참으로 좋습니다. 

올해는 이독도 하시며, 혼자 성경을 쓰시는 분도 있다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성경을 잘 읽지 않았는데 

우리 교회에 와서 성경도 읽고, 기도 훈련도 하게 되어 감사하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일독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매년 일독을 하시는데 반해, 

새롭게 일독에 도전해보시는 분들의 참여도가 적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꼭 결심하시고,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면서 일독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20살이 되었을 때 성경을 일독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개척교회 중고등부 사역자로 일하게 되면서, 

신학적인 지식이 없었던 저로서는 매 주일 설교를 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으면서 읽은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식(?) 설교를 했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살려 군대에서 군종 사병으로 근무하면서도 매주 설교를 했었는데 

계속 성경을 읽으면서 스토리 중심의 설교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 성경을 읽으면서 질문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담임 목사님께 질문하면 

‘이 선생, 그냥 믿으면 돼요. 믿음이 없으니까 자꾸 질문이 생기는거여요.’라고 말씀하실 뿐 

내 질문에 답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몇 번 목사님을 찾아뵙고는 더 이상 질문에 대해서 답을 구하지 않고, 

모르면 모르는 대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성경의 맥이 어느 정도 열리면서 그 질문들이 다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읽고 배우면서 믿으니까 해결이 된 것입니다. 

아마 우리 성도님들 가운데서도 이런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질문이 있을 때 그냥 넘어가시지 말고 저에게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때가 되면 다 이해될 때도 있으시겠지만 

그 전에 질문하여 해결하게 되면 성경 이해가 좀 더 빠를 것입니다.

요즘은 카톡이 있어서 질문하기도 너무 편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카톡으로 간단히 질문만 해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성심껏 답해드리겠습니다. 

성경을 모르고 무턱대고 읽는 것보다, 

의문이 가는 것들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가면 성경 읽는 재미가 더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이 믿어지게 되는 역사가 있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지난주에 두 분의 성도님이 질문했는데 그중 한 성도님이 질문했던 것을 올립니다.

｢목사님..역대하36:9~10장에 보면 여호야긴이 8세에 왕이 되고, 

석 달 열흘 동안 다스리며 악을 행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느브갓네살 왕이 바벨론으로 여호야긴을 잡아가는데 

8세인 어린아이가 어떤 악을 행해서 잡혀갔다는지 말씀이 이해가 안 되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자매님, 먼저 여호야긴 왕의 나이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대하36:9절에는 8세로 나오지만 왕하24:8절에서는 18세로 나옵니다. 

이것은 사본을 적을 때 ‘18’을 뜻하는 히브리어 ‘쉐모네 에스레’ 에서 

‘10’을 뜻하는 ‘에스레’를 실수로 누락시키고 ‘8’ 을 뜻하는 쉐모네’만 기록한 결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8세 밖에 안 된 여호야긴이 집권 석 달 만에 바벨론에 끌려갔다는 본문의 보도는 

쉽게 납득하기 힘든데 

그 이유는 왕하24:15절에서는 그의 아내가 언급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렘22:28절에서는 그의 자손까지 언급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그것도 짧은 기간 왕위에 있었는데도 어떻게 악을 행했다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입니다. 

성경에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고 하는 것은 세상 도덕적인 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는 것은 당시 산당을 헐지 않거나 우상을 섬기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여호야긴 왕 역시 아버지가 했던 그대로(왕하24:9)를 두고 있었기에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이 됩니다.

***성경 구절들을 다 찾아보셔야 됩니다.*** 질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