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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이야기(11)- 설거지에 얽힌 사연
이아론 목사 2008-11-09 20:35:07 660

목사 이야기(11)- 설거지에 얽힌 사연

 

어머니는 처녀 시절 잠시 교회를 다니다가 유교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아버지와

 

결혼한 후 교회를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나 어머니는 우리가 교회에 다니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시지도

 

않는 분위기 속에서 저는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병환으로 세상을 떠날 때 예수님을 영접하셨고

 

또한 우리에게 유언으로 예수님 믿고 천국에서 만나자고 하셨기에

 

우리 가정은 예수 믿는 가정이 되었습니다.

 

어머니도 44살의 나이에 혼자 되어서 예수를 믿게 되었는데

 

당시 아버지도 안계시고 특별히 직업이 있는 것이 아니었고

 

또한 어머니 성격이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교회 일에 앞장서서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거의 매일 교회에 가서 봉사를 했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교회에서 사신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은 듯 했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집에는 동생들만 있고

 

어머니는 교회에 가 계시고 뭐 좀 먹을 것 있나 하고 부엌으로 들어가 보면

 

설거지통에 아침부터 쌓아놓은 그릇들이 가득했습니다.

 

저는 그런 것을 보면서 ‘예수 이렇게 믿어야 하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약간의 반발도 생겼습니다.

 

물론 교회에 필요해서 가서 사역하셨겠지만

 

저는 ‘예수는 집안 일을 내팽개치고(?) 믿는 것인가’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목회를 하게 되면서 어렸을 적 이런 기억으로 인해

 

철저하게 균형(Balance)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신앙은 균형이 중요합니다.

 

교회 생활, 사회생활, 가정생활의 균형을 깨뜨리면서까지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신앙생활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교회에 와서 살다시피 하면

 

신앙이 좋은 것으로 그동안은 오해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신앙은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교회 생활에 소홀히 하고 세상 일에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은

 

신앙생활에 더 열의를 가져야 하고,

 

너무 교회 일만 하면서 가정 일을 소홀히 한 부분이 혹 있는 성도는

 

가정 일에 좀 더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가정생활, 직장생활, 교회 생활이 모두 신앙생활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 가지 중 어느 것 하나도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서정희 : 중요한 말씀 감사합니다. (11.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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