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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경학교(VBS)
담임 목사 2014-08-01 16:02:37 172


여름 성경학교(VBS)

 

  내가 처음 경험한 여름 성경학교는 초등학교 6학년 때입니다.  

살던 동네할아버지(당시 60대였지만 우리 눈에는 할아버지 목사님으로  

보였음)목사님이 계셨습니다.  

한번은 동네 어귀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우리를 집으로 데리고 가서  과일을 깎아주고,

사모님께서는 맛있는 라면을 끓여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가 할아버지 목사님과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은  

목사님 집에 흑백 TV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김일 선수로 대표되는 프로 레슬링이 진짜다, 가짜다하면서  

어린 나이에 애국심까지 고취하며 재미있게 볼 때였습니다.  

그런데 집마다 TV가 없어서 나와 친구들은 프로레슬링을 하는 날에는 

동네 만화방 한쪽 구석에 앉아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집에 TV가 있는 것을 본 친구들이 

 목사님, 우리 여기 와서 레슬링 보면 안 되나요?’하고 묻자  

웃으시면서 와서 보라고 했습니다.  

대신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여름 성경학교에 참석하고,  

그리고 주일마다 교회에 참석하는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때 처음 여름 성경학교를 접했는데  

당시 상가 2층에 있는 작은 개척교회였기에 학생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일주일 동안 30분 이상 걸어서 동네 친구들과 어울리며  

재미있게 참석했고, 그 이후 한동안 그 교회에 다니면서  

할아버지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작은 개척교회였기에 주일에는 어른 예배에 참석했던 기억입니다.)  

 

그리고 청년 시절에는 여름 성경학교 교사로 섬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전도사를 하면서 여름성경학교의 지도자로 섬겼고,  

이제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되어 여름 성경학교를 후원하며  

기도하게 되는 위치에 와 있습니다 

지난 시절을 뒤돌아보는 이유는 우리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들도  

저와 같은 과정을 밟아가면서 교사까지 되어 섬기고 있는 것 같아서입니다. 

  

우리 교회 선생님들도 초등학교 때부터 우리 교회에 다니며  

여름성경학교를 배우고 이제 고등학생이 되어 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매일같이 교회에 나와서  

여름성경 학교를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참으로 대견스럽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어린 선생님들을 보면서  

이 시대에 빛과 소금으로 살아주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여름 성경학교가 시작됩니다.  

저도 처음 학생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여름 성경학교의 추억을 만들어주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님들께서 약간의 희생이 되더라도  

아이들을 교회에 꼭 데리고 오기를 부탁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저녁 식사를 위해 이경희 어머니회 회장과  

차희순 목원이 함께 장을 보고,  

또 어머니들의 도움으로 음식이 준비 될 것입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오셔서 함께 돕고,  

혹시 바쁜 분들은 오셔서 함께 식사하며 교제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교회 일꾼들도 참석하시어 교사들을 격려해주고,  

어린 자녀들을 축복해주기를 바랍니다.  

여름성경학교는 교사 몇 명이 수고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온 성도님들이 한 마음으로 함께 도울 때 더 큰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저는 여름성경학교에 참석하는 어린 자녀들이 언젠가 이 땅의 주인이 되어 

빛과 소금으로 섬기고 이끌어가는 시대를 꿈꾸어봅니다.  


                                                                                 2014년 8월 3일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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