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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뿐인 사람? Or 주는 사람?
담임 목사 2014-05-16 11:01:36 137

 

 

나 뿐인 사람? Or 주는 사람? 


   세월호의 참사 뒤에는 이단으로 치부되는 구원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향해 이단이라고 하지만  

그들 스스로는 이단이 아니라  

하나님을 가장 잘 믿는 그룹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되어져야 합니다.  

무엇이 하나님(예수님)을 잘 믿는 삶인가? 


   박노해 시인은 나쁜 사람나 뿐인 사람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남을 생각하거나 배려하지 않고 오직 나만 생각하는 사람,  

그래서 이웃에게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주는 사람,  

오직 자기에게만 관심이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고 합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는 나 뿐인 사람이 만든 인재(人災)였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아무리 훈련이 안되었다고 해도 그렇지  

자기만 살겠다고 제일 먼저 배를 빠져나온 선장과 승무원들,  

돈에 눈이 멀어 규정보다 화물을 더 실은 사람들,  

세월호의 잦은 고장과 이상 징후에 대한 보고를 무시한  

청해진 해운의 실무자들,  

수지 타산을 위해 배의 설계도를 변경함으로  

복원력을 상실하도록 만든 공무원들과 회사 사람들,  

배 안에 300명의 사람들이 있었는데도  

누구 한 사람 배 안으로 뛰어 들어가지 못한 해경들,  

그리고  

서로 봐주면서 이익만 챙겼던 비리의 온상인 관피아(관료+마피아),  

이런 사고로 온 백성이 눈물 흘리고 있을 때  

거짓 문자로 선동했고 또 확인하지도 않은 채 그 글을 퍼 날린 사람들,  

유가족을 사칭하여 성금을 거두거나 구호품을 훔쳐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와중에도 방문한 것을 선전하기 위해 기념촬영을 하겠다고  

서 있었던 사람들....  

이들 모두 나 뿐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정말 스스로가 이단이 아닌 진실한 종교인임을 자처한다면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하나님(예수님)을 잘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이 시점에서 내가 믿는 종교가 유일신 종교라고 믿고 있는  

기독교인들인 우리도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잘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거기에 대한 답은 너무나도 자명합니다.  

나 뿐인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웃이 예수님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웃)을 위한 삶이 있어야 합니다.  

이웃을 위한 삶이 없다면 아무리  

내가 이단이 아니라 정확한 기독교에 자리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나 뿐인 사람입니다.  

 

박노해 시인은 좋은 사람에서 좋은의 뿌리는 주는이라고 했습니다. 

좋은 사람주는 사람입니다.  

이번 세월호의 슬픔 속에서도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은 배가 기울어가는 와수라장 속에서도  

자기 목숨을 주며 다른 사람을 구한 영웅들이 있습니다. ‘ 

선원들은 맨 마지막이다. 너희 친구들 다 구하고 나중에 나갈게 

하다 숨진 여승무원 고 박지영씨,  

아이들을 구하러 가야 한다는 마지막 통화를 하고  

침몰하는 배에 끝까지 남아서 승객들을 구출하다가 숨진 양대홍 사무장,  

학생들을 대피시키다가 숨진 고 남윤철 교사 등  

저 배와 함께 가라앉은 사람들 가운데  

숨어 있는 영웅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좋은 사람」「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영웅들이 있어서 나 뿐인 사람으로 인해 절망하면서도  

희망의 씨앗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기 생명을 주면서 희생하는 좋은 사람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평상시에 이웃을 위해 사는 삶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세월호 앞에서 저를 슬프게 하고 안타깝게 하는 것은 세상속의  

나 뿐인 사람들 때문만은 아닙니다.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고 싶은데...  

제대로 답할 용기가 나지 않기 때문에 목사로서 너무 슬픕니다.  

그래서 웁니다.  

묻고 싶은 질문은  

과연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 가운데 나 뿐인 사람은 없을까?’  

나는 좋은 사람」「주는 사람인가요?’ 



                                                   2014년 5월 18일 칼럼

       
권한과 책임 담임 목사 2014.05.24
부흥회를 다녀와서 담임 목사 201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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