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모임 진행 순서 

 

 

교회 목장 모임 순서는 목자들이 익히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순서 가운데 강조하는 것이 목장마다 조금씩은 다르기에  

목자와 목원 모두가 알아야 될 것 같아 다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목장모임이 예배와는 다르기에 목장예배라고 하지 않고  

｢목장모임｣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예배라고 하면 반드시 예배가 있어야만 합니다만  

우리 교회가 지향하는 목장은 예배 중심이 아니라  

전도형 목장을 추구하는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교회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목장에 참석하게 되는 불신자의 경우  

말씀을 나누거나 교회 용어를 사용하면 불신자들이 불편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럴 때는 그 불신자 중심으로 함께 삶을 나누면  

그것이 훌륭한 목장 모임이 됩니다.  

이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목장 모임에도 나름대로의 순서와 형식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그 순서는 크게 3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말씀 나눔｣입니다.  

이때는 지식적인 말씀 나눔이 아니라  

그 말씀을 삶에 적용했던 경험이나  

혹 앞으로 적용할 것에 대해서 나누는 시간입니다.  

 

두 번째는 ｢삶의 나눔｣입니다.  

이때는 일주일간 일어났던 삶의 모습들을 나누고, 

삶 가운데서 역사하셨던 삼위일체 하나님을 간증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함께 기도 제목으로 내놓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중보기도｣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교회의 중보기도와 목장을 통해 말씀과 삶의 나눔에서 나온  

목원들의 중보기도와 하자분을 위한 기도 시간입니다.  

그 외에 광고와 기타 사항들이 삽입됩니다.  

 

그런데 그동안 목장을 탐방해 본 결과 

‘말씀 나눔’과 ‘삶 나눔’은 나름대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중보기도 시간은 다른 두 순서에 비해 너무 짧게,  

어떻게 생각하면 형식처럼 진행되는 경우도 있게 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이 세 가지 순서는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앞의 두 순서에서 시간을 좀 줄이더라도  

중보기도 시간을 늘려주기 바랍니다.  

중보기도 시간이 적어도 10분 이상 되어야 합니다.  

이 시간에 기도를 돕는 찬양을 힘차게 하고 중보기도를 시작해도 됩니다.  

기도 중간 중간에 찬양을 불러서 힘을 내도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 기도 시간에  

모든 목원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만약 교회가 금요 기도회를 통해 교회에서 기도한다고 하면  

참석하는 성도님들만 계속 참석하여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목장에서의 중보기도는  

모든 목원이 참석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짧은 듯하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그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실을 인지하고  

꼭 중보기도 시간의 비중을 지금보다 좀 더 늘려주기 바랍니다.  

중보기도의 방법은 목장마다 그 목장에 맞게 하면 될 것입니다.

 

                                                                              2013년 11월 10일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