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말씀 > 목회칼럼
 
잠을 설치게 하는 일
담임 목사 2013-10-11 14:18:32 139

 

 

 

잠을 설치게 하는 일

 

 

초등학교 때 잠을 설치면서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세우게  

되는 때가 있었습니다.  

소풍가는 날과 학교 운동회 때입니다.  

소풍 때면 이상하게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한참 잠을 잤다고 생각하고 눈을 떠보면 새벽 1,  

또 떠보면 새벽 2...  

이른 아침 눈을 비비고 일어나면  

어머니께서는 벌써 나를 포함한 누나, 동생들이 소풍간다고 

 새벽부터 일어나셔서 김밥 싸시느라고 분주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싸주시는 김밥과 병 사이다  

그리고 계란 몇 개를 가방에 챙기고,  

이른 아침부터 학교를 향해 가는 그 시간은  

저에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그 이후 성장하면서 학교 공부로 인해 밤을 세우며 공부한 적은 있지  그렇게 잠을 설치게 한 경우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목회를 하면서 잠을 설치게 되는 때가 간혹 있습니다.  

먼저는 성도들의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을 볼 때입니다.  

목사님, 저 사람은 우리 교회에 와서 참 많이 변했어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하는 소리를 들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그날은 목사라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하는 목자나 사역부장 등  

일꾼들을 보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그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기뻐서 잠을 설칩니다.  

 

그러나 그 반대도 있습니다.  

그 사람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왜 그렇게 신앙이 성장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변화된 것이 없어요.’  

이런 소리를 듣게 되는 날은 또 그 성도 때문에 잠을 설칩니다.  

제가 부족하여 제대로 양육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잠을 설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맡겨진 일을 꾸준히 감당하지 못하는 분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 잠을 설칩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또 제가 잠을 설치게 되는 경우는 함께 신앙생활 했던 분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교회를 떠날 때입니다.  

물론 이사를 가시는 분도 있고, 타 교회로 옮겨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없는 아쉬움에 잠을 설칩니다 

 

목사의 잠 설치는 밤을 아는지 모르는지  

성도님들은 각자의 모습으로 신앙생활 합니다.  

똑같이 잠을 설치는데도 그 내용은 현저히 다릅니다. 

 기분이 좋아서 잠을 설치고, 어떤 때는 마음이 아파서 잠을 설치 

...... 이래 저래 저는 잠을 설치는 것이 내게 주어진  

일거리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피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기분 좋은 일로 잠을 설치고 싶습니다.  

그런 날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주님 만나는 날이 올 때  

잠을 설치며 그 시간을 설렘으로 기다리고 싶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모습이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이 사랑하시는 성도님!

성도님은 언제 잠을 설치시게 되는가요? 

 

                                                2013년 10월 13일 칼럼 

장희연 : 좋은 일로 잠을 설치실수 있도록 잘 하겠습니다. (10.15 19:53)
담임 목사 : 감사합니다 (10.17 20:20)
       
전도형 가정 교회를 위해서 담임 목사 2013.10.18
목장과 성령님 담임 목사 2013.10.05
 
 
 
Tel : 915-637-5356 | 5307 Hondo Pass Dr. El Paso, TX 79924
Copyright ⓒ 2008 엘파소 중앙 침례교회. All rights reserved.